1단계 · 공통 기초
시장 구조
주식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가
주식을 “사고판다”는 건 누구나 안다. 하지만 내가 매수 버튼을 누른 뒤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.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면 호가창이 읽히고, 체결 메커니즘이 보이고, 왜 가격이 움직이는지 직관이 생긴다.
한국 주식시장 구조
거래소
| 거래소 | 대상 | 특징 |
|---|---|---|
| KOSPI | 대형·중형 기업 | 시가총액 기준 대한민국 대표 시장 |
| KOSDAQ | 기술·성장 기업 | 변동성 크고,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 |
| KONEX | 초기 스타트업 | 일반 투자자 접근 제한 |
🏛️ KRX 중앙 매칭 구조
모든 거래는 한국거래소(KRX)가 중앙에서 매칭한다. 뉴욕처럼 다크풀이 크지 않아서, 거래소 호가창이 곧 시장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.
거래 시간
| 구간 | 시간 | 설명 |
|---|---|---|
| 장전 동시호가 | 08:30 ~ 09:00 | 주문 접수, 09:00에 한 번에 체결 |
| 정규장 | 09:00 ~ 15:30 | 연속 매매(접속매매) |
| 장후 동시호가 | 15:20 ~ 15:30 | 종가 결정용 동시호가 |
| 시간외 단일가 | 15:40 ~ 16:00 | 종가 ±10% 범위 단일가 매매 |
장전 동시호가에서 **시가(시초가)**가 결정되고, 장후 동시호가에서 종가가 결정된다.
호가창 읽기
호가창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/매도 의사를 가격별로 정렬한 것이다.
매도 잔량 가격 매수 잔량
1,200 52,300
800 52,200
500 52,100
52,000 300
51,900 700
51,800 1,500
- 매도호가(위쪽): “이 가격 이상이면 팔겠다”는 주문
- 매수호가(아래쪽): “이 가격 이하면 사겠다”는 주문
- 스프레드: 최우선 매도호가와 최우선 매수호가의 차이 (위 예시: 52,100 - 52,000 = 100원)
스프레드가 말해주는 것
| 상황 | 의미 | 예시 |
|---|---|---|
| 스프레드 좁다 | 유동성 풍부 |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 |
| 스프레드 넓다 | 유동성 부족 | 거래량 적은 소형주 |
⚠️ 유동성 리스크
유동성이 낮은 종목은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렵다.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가 어렵다 — 이것이 소형주 투자의 가장 큰 함정이다.
호가 단위
가격대별로 호가 단위(틱 사이즈)가 다르다:
| 가격대 | 호가 단위 |
|---|---|
| 2,000원 미만 | 1원 |
| 2,000 ~ 5,000원 | 5원 |
| 5,000 ~ 20,000원 | 10원 |
| 20,000 ~ 50,000원 | 50원 |
| 50,000 ~ 200,000원 | 100원 |
| 200,000 ~ 500,000원 | 500원 |
| 500,000원 이상 | 1,000원 |
주문 유형
지정가 주문 (Limit Order)
- “52,000원에 100주 사겠다”
- 지정한 가격 이하(매수) 또는 이상(매도)에서만 체결
- 장점: 원하는 가격 보장
- 단점: 체결이 안 될 수 있다
시장가 주문 (Market Order)
- “지금 바로 100주 사겠다 (가격 무관)”
- 현재 최우선 호가부터 순서대로 체결
- 장점: 즉시 체결
- 단점: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(슬리피지)
조건부 지정가
- 지정가로 주문하되, 장 마감까지 미체결분은 시장가로 자동 전환
- 체결을 원하면서도 가격을 지키고 싶을 때 사용
💡 실전 팁
- 대형주: 스프레드가 좁으니 시장가도 괜찮다
- 소형주: 반드시 지정가. 시장가 넣으면 호가가 얇아서 크게 밀릴 수 있다
- 급등·급락 중: 시장가는 위험. 원하는 가격을 정해서 지정가로 대응
체결 메커니즘
접속매매 (정규장)
정규장에서는 가격 우선 → 시간 우선 원칙으로 체결된다.
- 가격 우선: 높은 매수호가가 먼저, 낮은 매도호가가 먼저
- 시간 우선: 같은 가격이면 먼저 낸 주문이 먼저 체결
매수자의 최고가 ≥ 매도자의 최저가 → 체결 발생. 체결가는 먼저 제출된 쪽의 가격이 된다.
동시호가 (장 시작/마감)
동시호가는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놓고, 단 한 번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한다.
- 단일가 결정 원칙: 가장 많은 수량이 체결되는 가격
- 시가와 종가가 이 방식으로 결정된다
🔄 왜 개장 직전 예상체결가가 급변할까?
동시호가 마지막 순간에 대량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. 특히 기관·외국인의 마지막 주문이 시초가를 크게 바꿀 수 있다.
가격 제한: 상한가와 하한가
한국시장은 하루 가격 변동폭을 **전일 종가 대비 ±30%**로 제한한다.
- 상한가: 전일 종가 × 1.30 (올림)
- 하한가: 전일 종가 × 0.70 (내림)
- 상한가에 도달하면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(물량이 있어도)
⚠️ 주의
상한가/하한가에 걸린 종목은 주문 잔량이 한쪽으로 쏠려 있어서 원하는 방향의 거래가 불가능할 수 있다. 하한가에 걸린 종목을 팔고 싶어도 매수자가 없으면 못 판다.
거래량과 거래대금
- 거래량: 하루 동안 체결된 주식 수
- 거래대금: 하루 동안 체결된 금액 총합
거래량이 말해주는 것
| 상황 | 해석 | 신호 |
|---|---|---|
| 거래량 급증 + 가격 상승 | 매수세가 강하다 | 긍정적 |
| 거래량 급증 + 가격 하락 | 투매가 나온다 | 부정적 |
| 거래량 없이 가격 상승 | 허약한 상승 | 지속성 의문 |
| 거래량 없이 횡보 | 시장의 관심 밖 | 대기 상태 |
⚠️ 소형주 함정
거래대금이 너무 적은 종목(일 거래대금 1억 미만 등)은 진입은 쉬워도 탈출이 어렵다. 이것이 소형주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다.
지수: KOSPI와 KOSDAQ
KOSPI 지수
- KOSPI 시장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 지수
- 삼성전자 하나가 지수의 약 20~25%를 차지 → 삼성전자가 빠지면 지수도 빠진다
- 1980년 1월 4일 = 100을 기준
KOSDAQ 지수
- KOSDAQ 시장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
- 1996년 7월 1일 = 1000을 기준
- 바이오·IT 섹터 비중이 높아서 해당 업종 분위기에 민감
📈 지수를 왜 먼저 볼까?
개별 종목을 보기 전에 시장 전체의 방향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다.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날에 내 종목만 오르기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다.
참여자: 개인 · 기관 · 외국인
| 주체 | 특징 | 영향력 |
|---|---|---|
| 개인 | 수가 가장 많지만, 정보력과 자금력에서 열세 | 단기 변동성 |
| 기관 | 연기금, 자산운용사, 보험사 등 | 대량 매매, 장기 관점 |
| 외국인 | 글로벌 자금 흐름 반영 | 환율·미국 금리에 민감 |
뉴스에서 “외국인 순매수 / 기관 순매도”를 보도하는 이유는, 이들의 매매 방향이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.
💡 수급은 참고 지표일 뿐
수급만으로 투자 판단을 하면 안 된다. 외국인이 산다고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고, 개인이 판다고 무조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. 기업의 펀더멘털이 가장 중요하다.
📌 이 챕터 핵심 정리
- 한국 주식시장은 KRX가 중앙에서 매칭하는 구조. KOSPI(대형)와 KOSDAQ(성장)으로 나뉜다
- 호가창은 매수·매도 의사의 가격별 정렬. 스프레드가 좁을수록 유동성이 좋다
- 지정가는 가격 보장, 시장가는 체결 보장 — 상황에 맞게 선택한다
- 거래량은 가격 움직임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다
- 시장 전체 흐름(지수)을 먼저 보고, 그 안에서 개별 종목을 판단한다